여성일반
생리 때 유독 안색 안 좋은 이유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7/22 06:00
여성들은 생리 기간 전후로 몸의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할 때가 많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생리 날짜가 다가오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생리 중이나 끝난 직후에 딱히 관리한 것도 아닌데 예뻐 보인다는 말을 듣는단 사람도 있다.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 걸까?
◇생리 기간, 에스트로겐 감소해 트러블 많아
우선 생리 시작 전후에 피부가 좋아지고 예뻐 보인다는 말보단, 오히려 피부 상태가 나빠진다는 말이 신빙성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실제로 생리 전이나 생리 기간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여성이 훨씬 많다"며 "이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수치는 낮아지는 반면,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은 피부 보호와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지만, 테스토스테론은 피지샘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늘어나게 한다. 홍 교수는 "이렇게 몸에서 남성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듯한 작용을 하면 피부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동반되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이 더 잘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생리가 끝난 직후는 어떨까? 이때는 아무래도 여성호르몬이 다시 제자리를 잡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면서 트러블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렇다고 생리 직후에 피부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것은 또 아니다. 홍 교수는 "물론 에스트로겐은 피부 콜라겐과 수분이 감소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가임기 여성이 단기적인 호르몬 사이클에 따라 피부 탄력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때는 생리가 완전히 끝나는 폐경 이후다. 이때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주름이 급격히 늘어나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단 음식 자제하고 화장은 가볍게
그렇다면 생리 기간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호르몬의 영향을 막을 순 없지만, 이 기간 트러블 악화를 어느 정도 줄이는 방법은 있다. 우선 단 음식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 홍지연 교수는 "생리 직전엔 식욕이 증가해 달달한 간식이나 유제품, 탄수화물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생리 주기에는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때 이런 음식까지 과량 섭취하면 피지 분비를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메이크업은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 피부 트러블이 너무 잦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홍 교수는 "피임약을 복용하면 호르몬 사이클을 일정하게 만들어 줘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피부과에서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생리 기간, 에스트로겐 감소해 트러블 많아
우선 생리 시작 전후에 피부가 좋아지고 예뻐 보인다는 말보단, 오히려 피부 상태가 나빠진다는 말이 신빙성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실제로 생리 전이나 생리 기간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여성이 훨씬 많다"며 "이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수치는 낮아지는 반면,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은 피부 보호와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지만, 테스토스테론은 피지샘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늘어나게 한다. 홍 교수는 "이렇게 몸에서 남성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듯한 작용을 하면 피부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동반되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이 더 잘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생리가 끝난 직후는 어떨까? 이때는 아무래도 여성호르몬이 다시 제자리를 잡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면서 트러블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렇다고 생리 직후에 피부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것은 또 아니다. 홍 교수는 "물론 에스트로겐은 피부 콜라겐과 수분이 감소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가임기 여성이 단기적인 호르몬 사이클에 따라 피부 탄력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때는 생리가 완전히 끝나는 폐경 이후다. 이때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주름이 급격히 늘어나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단 음식 자제하고 화장은 가볍게
그렇다면 생리 기간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호르몬의 영향을 막을 순 없지만, 이 기간 트러블 악화를 어느 정도 줄이는 방법은 있다. 우선 단 음식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 홍지연 교수는 "생리 직전엔 식욕이 증가해 달달한 간식이나 유제품, 탄수화물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생리 주기에는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때 이런 음식까지 과량 섭취하면 피지 분비를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메이크업은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 피부 트러블이 너무 잦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홍 교수는 "피임약을 복용하면 호르몬 사이클을 일정하게 만들어 줘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피부과에서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