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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조창범 앵커가 술과 약을 함께 먹은 상태에서 방송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JIBS ‘8뉴스’ 캡처
JIBS 제주방송 조창범 앵커가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한 상태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JIBS 뉴스 프로그램 ‘8뉴스’에서 조창범 앵커는 과도하게 어깨를 들썩이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생방송을 진행해 음주 방송 의혹에 휩싸였다. 조 앵커는 총선 관련 뉴스를 진행하면서 후보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거나 간단한 문장도 끝까지 말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늘(2일) JIBS 제주방송은 “조창범 앵커가 낮에 식사와 함께 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뉴스 진행 전 평소 복용하던 약과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JIBS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 앵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 앵커처럼 음주하고 약을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코감기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은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감각, 운동 신경을 조절)을 억제해 우리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작용을 막아준다. 여기에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술이 더해지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졸음이나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다른 약물을 복용한 뒤 술을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나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알코올 역시 간에서 분해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 취기와 숙취가 오래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진다.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스피린 성분의 소염제나 진통제도 위장관을 자극해 음주 전후로 복용하면 위출혈을 유발 할 수 있다.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도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갑작스럽게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등의 당뇨약을 먹는 환자가 술을 마시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

약을 복용할 때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약물은 복용 후 30분~2시간 안에 혈중 농도가 가장 높아 이 시간대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량과 알코올 분해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약물 복용과 음주 사이 시간은 최소 5~8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보통 맥주 1L, 위스키 100ml가 완전히 대사되기까지 약 5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있다.


이슬비 기자 | 윤주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