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12년 연애 후 결혼 앞둔 英 여성, ‘시한부’ 선고받았다는데… 사연 들어보니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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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켈리(35)는 지난 3월 29일 전이암 때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사진=Manchester Evening News
영국 30대 여성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조앤 켈리(35)는 지난 3월 29일 전이암 때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켈리는 12년 동안 연애한 크리스 라이트와 결혼식을 준비하다가 작년부터 잦은 기침과 통증에 시달렸다. 제대로 앉거나 서 있지도 못하자 크리스는 그를 병원에 데려갔고,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켈리의 가족은 “병원에서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이후 계속 입원했다”며 “혈소판 수도 갑자기 떨어져서 몸 곳곳에 멍이 들었고, 두피에 피가 난 적도 5번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혈액암을 의심해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했지만, 검사 결과 뼈에 전이암이 발견됐다. 켈리의 가족은 “몇 주 남지 않아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암이 처음 발생한 부위와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는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했다. 크리스와 켈리의 가족은 “암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질환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8만3378명이다. 암환자의 최대 90%는 전이암 때문에 사망한다. 실제로 ‘원발암(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장기의 암)’에 의한 사망률보다 전이암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다.


암 전이는 암세포가 원발장기를 떠나 다른 장기로 가면서 발생한다. 원발암에서 암조직이 성장해 직접적으로 주위 장기를 침윤하면 암세포가 퍼진다. 암세포는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퍼지기도 한다. 암은 간, 폐. 뇌 등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잘 전이된다. 특히 간은 심장과 장으로부터 혈액을 받기 때문에 암이 전이되기 쉽다. 림프계는 온몸에 퍼져있어 암세포가 림프관 내로 들어가 주변에 있는 림프절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서 증식하면서 종양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림프계의 면역세포가 공격해 일시적으로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막기도 한다.

암을 진단받으면 환자들은 전이암 유무를 검사받는다. 암의 전이 여부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때 중요하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침투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증식하면서 주위의 정상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전이암은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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