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영국 20대 여성, 장난 삼아 ‘이것’ 하다 팔 골절… 사연 들어보니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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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존슨(24)은 팔씨름하다 팔이 부러져 1년째 회복 중이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영국 20대 여성이 팔씨름하다 팔이 부러져 1년째 회복 중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지 존슨(24)은 작년 부활절에 팔씨름 대회에 참가했다. 데이지는 “친구들과 한 식당에 갔는데 거기서 팔씨름 대회를 하고 있었다”며 “평소 매일 운동하기 때문에 이길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데이지의 팔씨름 상대는 체격이 있는 남성이었고, 팔씨름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 데이지의 팔이 ‘딱’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데이지는 “마치 해리 포터에 나오는 마법에 걸린 팔처럼 내 팔이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팔꿈치 관절이 살짝 어긋난 건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 모양이 틀어지자 데이지는 심각성을 인지했다. 데이지는 “팔을 다른 팔로 잡고 있어야 했다”며 “그냥 두면 팔이 말 그대로 어깨에 늘어져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X-ray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상완골(위팔뼈)에 골절이 발견됐다. 데이지는 4일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뼈를 다시 맞추는 치료를 받았다. 부상이 생긴 지 1년이 지났지만, 데이지의 팔은 아직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했다. 여전히 힘을 온전히 주지 못하며, 정상적인 왼팔보다 길이가 짧고 살짝 틀어져 있다. 데이지는 “그 팔씨름으로 인한 부상은 엄청난 역경이었다”며 “그럼에도 매일매일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씨름은 의외로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팔씨름할 때 주로 골절되는 뼈는 상완골이다. 상완골은 어깨의 견갑골과 하완골(아래팔뼈)을 연결한다. 상완골은 뼈가 길다 보니 비트는 힘이 가해지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팔씨름할 때 상대를 이기기 위해 비트는 힘을 쓰는데, 이 힘이 상완골에 가 골절을 유발하는 것이다. 상완골 골절은 보통 수술을 진행하거나 금속판과 나사 등으로 뼈를 고정해서 다시 맞춰야 한다. 상완골은 한 번 손상되면 영원히 팔을 위로 들지 못하거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의 재활 기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팔씨름할 때는 팔을 지나치게 회전해서 비트는 힘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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