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밤 중 빵집에 침입한 도둑이 범행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모습이 가게 CCTV에 포착돼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호주 나인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3시경 리치몬드의 한 빵집에 침입한 44세 여성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 여성은 빵집에 들어가 신발, 아이패드, 청소 용품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빵집 CCTV에는 검은 옷을 입은 도둑이 가게에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범행 전 몸을 풀 듯 여러 차례 스트레칭하는 장면도 녹화됐다. 영상 속 도둑은 가게 앞 주차장에서 팔다리를 벌려 스트레칭하는가 하면, 바닥을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했다.

가게 측은 SNS에 영상을 게시하면서 “최근 이 영상을 보고 놀랐다”며 “침입 전 요가는 필수인 것 같다. 우리는 이 유연한 도둑에게 크루아상을 포함한 몇 가지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크로아상을 훔치기 전에 크로아상의 칼로리를 줄이려는 목적 아닐까”, “영화 오디션이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절도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