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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레깅스 시구 화제… 애용하다간 ‘이런 위험’까지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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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전종서가 딱 붙는 짧은 상의에 레깅스를 입고 시구에 나서 화제가 됐다./사진=뉴시스
배우 전종서(29)의 레깅스 시구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폐셜 게임에서 전종서가 시구자로 나섰다. 카키색 레깅스를 착용한 채 시구에 나선 전종서를 두고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레깅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와 “아이들과 보기 너무 민망했다” 등의 반응이다. 외신에서도 전종서의 패션에 주목했다. 한 일본 매체에서는 “전종서의 시구가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종서가 착용한 레깅스는 실제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헬스장이나 산책로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깅스를 애용하면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질염, 남성은 고환질환 발생 위험
레깅스를 오래 착용하거나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 후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레깅스 안에 땀이 찬다. 여성은 외음부에 습기가 차면 서혜부(사타구니 바로 위쪽에 있는 팬티라인 부위)에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질염 원인균도 번식하기 쉽다.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 감염이 주원인이다. 기온이 높고 습할수록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질염을 방치하면 골반염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남성에게는 고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꽉 끼는 레깅스를 계속 입으면 고환의 온도가 상승한다. 고환은 체온보다 적어도 1~2도 정도는 낮아야 한다. 고환이 몸속 깊숙이 숨겨져 있지 않고 몸 바깥에 나와 있는 이유도 온도를 체온보다 낮게 유지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온도가 올라간 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열을 발산하기 어려워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없다. 혈액순환 역시 잘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자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이 감소하게 된다.

◇꼭 입어야 한다면… 체형 맞는 것 구매해야
레깅스를 구입하기 전에는 통풍이 잘되는 면이나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레깅스가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해야 한다. 또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입어야 한다. 또한, 잦은 레깅스 착용 후 하지정맥류가 악화됐다면 레깅스 대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갈수록 압력이 약해져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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