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 '이 소리' 들으면 뚝 그친다?
이해나 기자 | 정준엽 인턴기자
입력 2024/03/21 07:30
태어난 직후의 아기는 잘 울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1~2주 정도가 지나면 아무 이유 없이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는데, 이를 '영아산통'이라 한다. 아이가 우는 것이 영아산통 때문인지 확인하는 방법, 영아산통으로 아이가 울 때 달랠 수 있는 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생후 6주쯤 가장 심해… 질병 때문 아닌지 확인해야
영아산통은 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현상을 말한다. 하루 중 아무 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운다. 영아산통은 생후 1~2주경 처음 찾아오며, 생후 6주쯤 가장 심해진다. 특징은 며칠 울고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하루 3시간 이상 ▲주 3회 이상 ▲3주 이상에 걸쳐 운다.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인해 우는 것과 몸의 어딘가가 아파서 우는 것은 다르게 봐야 한다. 병으로 인해 우는 경우, 그 종류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중이염 때문에 귀가 아프거나, 인후염 때문에 목이 아파도 울 수 있다. 또 간혹 복막염이나 장중첩증 등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때도 있다. 반면 영아산통은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아이가 우는 이유가 영아산통 때문이라고 확정 짓기 위해선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아이에게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하정훈 원장은 "아이가 밤에 심하게 울거나 보챌 때는 병 때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며 "부모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때는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는 아이 달래려면…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소리 도움
기본적으로 아이가 울지 않게 하기 위해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 아이 울음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심하게 운다면 잘 그치지 않는다. 다만 울음을 빨리 그치게 하고 달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우선 백색소음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아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운전을 하거나, 백색소음 기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정훈 원장은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가 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진공청소기나 세탁기 등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소리에 노출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때 아이의 청력을 위해 너무 크지 않은 소리(50dB 정도)로 30cm 이상 떨어져서 노출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수유할 때 아이가 공기를 최대한 적게 마시게 신경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수유 시 공기를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차면 영아산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유 후에는 트림을 시켜주고, 한 번에 충분히 먹이되 과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아이의 과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하정훈 원장은 "아이가 과식을 하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된다"며 "주기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아주거나 업어서 밖으로 나가거나 ▲공갈 젖꼭지를 물리거나 ▲배를 문질러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며, 속싸개로 싸주는 것도 좋다. 속싸개로 아기를 싸면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음을 그칠 수 있다.
◇생후 3~4개월쯤 좋아져… 부모의 태연한 자세 필요
끝으로 영아산통은 '시간이 약'이다. 보통 생후 3~4개월쯤 부모가 아이의 울음에 적응할 때가 되면 영아산통은 서서히 사라진다. 따라서 아이가 울더라도 크게 겁내지 않고, 태연하게 넘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정훈 원장은 "영아산통은 아이가 내적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생후 3~4개월이 되면 서서히 좋아진다"고 말했다.
◇생후 6주쯤 가장 심해… 질병 때문 아닌지 확인해야
영아산통은 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현상을 말한다. 하루 중 아무 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운다. 영아산통은 생후 1~2주경 처음 찾아오며, 생후 6주쯤 가장 심해진다. 특징은 며칠 울고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하루 3시간 이상 ▲주 3회 이상 ▲3주 이상에 걸쳐 운다.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인해 우는 것과 몸의 어딘가가 아파서 우는 것은 다르게 봐야 한다. 병으로 인해 우는 경우, 그 종류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중이염 때문에 귀가 아프거나, 인후염 때문에 목이 아파도 울 수 있다. 또 간혹 복막염이나 장중첩증 등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때도 있다. 반면 영아산통은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아이가 우는 이유가 영아산통 때문이라고 확정 짓기 위해선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아이에게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하정훈 원장은 "아이가 밤에 심하게 울거나 보챌 때는 병 때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며 "부모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때는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는 아이 달래려면…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소리 도움
기본적으로 아이가 울지 않게 하기 위해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 아이 울음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심하게 운다면 잘 그치지 않는다. 다만 울음을 빨리 그치게 하고 달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우선 백색소음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아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운전을 하거나, 백색소음 기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정훈 원장은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가 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진공청소기나 세탁기 등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소리에 노출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때 아이의 청력을 위해 너무 크지 않은 소리(50dB 정도)로 30cm 이상 떨어져서 노출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수유할 때 아이가 공기를 최대한 적게 마시게 신경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수유 시 공기를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차면 영아산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유 후에는 트림을 시켜주고, 한 번에 충분히 먹이되 과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아이의 과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하정훈 원장은 "아이가 과식을 하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된다"며 "주기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아주거나 업어서 밖으로 나가거나 ▲공갈 젖꼭지를 물리거나 ▲배를 문질러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며, 속싸개로 싸주는 것도 좋다. 속싸개로 아기를 싸면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음을 그칠 수 있다.
◇생후 3~4개월쯤 좋아져… 부모의 태연한 자세 필요
끝으로 영아산통은 '시간이 약'이다. 보통 생후 3~4개월쯤 부모가 아이의 울음에 적응할 때가 되면 영아산통은 서서히 사라진다. 따라서 아이가 울더라도 크게 겁내지 않고, 태연하게 넘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정훈 원장은 "영아산통은 아이가 내적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생후 3~4개월이 되면 서서히 좋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