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日 19세 소년, 개에게 눈 물려 마비… '이럴 때' 대처법은?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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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물려 충혈된 19세 일본 소년의 눈./사진=뉴욕포스트
개에게 물려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일본 10대 청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일본 19세 A군이 세펴드에게 왼쪽 얼굴을 물린 사고를 보도했다. 사고 후 병원에 간 A군은 '개 이빨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개 이빨 증후군은 개에게 물려 눈꺼풀에 외상이 생기고, 안구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인 상사근의 힘줄이 손상되는 것이다. A군은 "(사고 당시) 왼쪽 눈꺼풀이 부었고 왼쪽 눈을 움직일 수 없었다"며 "눈에 출혈이 심해 눈을 뜰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의사는 "MRI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개에 물린 상처가 소년의 눈꺼풀 근육에 손상을 줘 눈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A군은 사고 직후 의료진으로부터 피부 봉합술을 받았다. 치료가 끝나고 3일 뒤부터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났지만, 현재 정상 눈과 시력을 회복한 상태다.


이 사건에 대해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안구 운동이나 눈꺼풀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눈돌림신경'과 시력과 관련된 '시신경'은 다르다"며 "(다행히) 소년의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아 눈 뜨는 수술만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서 안검하수 수술도 진행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A군 사례처럼 개가 눈을 물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박관 교수는 "개에게 불려 한쪽 눈이 파열되면 상처에 있던 동물성 세균이 신경을 통해 반대쪽 눈으로 이동하고 결국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잃을 수 있다"며 "다치지 않은 반대편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안구 적출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개가 광견병이 있는지 확인하고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