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질염 있을 때 성관계 했다간… 남성도 ‘난임’ 위험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3/12 15:35
여성에게 감기처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질염’이다. 질염은 질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냉 등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간지럽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질염을 겪을 때 성관계를 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세균 유입‧전염되면서 난임 위험
결과적으로 질염이 있을 때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질 내 염증이 있을 때 성관계를 하면, 잦은 마찰과 자극으로 인해 질 내부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성 감염성 질염을 겪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성 감염성 질염을 겪고 있을 때, 성관계로 인해 임질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와 같은 세균이 유입된다면 만성 질염과 골반염, 만성 골반통 뿐 아니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감염성 질염은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위험하다. 조병구 원장은 “질염 균이 남성에게 옮아갈 경우, 요도염이나 전립선염, 부고환염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남성 난임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염이 있다면 치료가 우선 필요하고, 이후 클린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이어가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부득이한 경우… 세정 후 콘돔 사용해야
그럼에도 질염이 있을 때 성관계를 꼭 해야 할 경우, 어떻게 하는 게 그나마 안전할까? 조병구 원장은 “성관계가 빈번한 20~30대에게 질염이 성관계 자체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깨끗이 세정한 후 콘돔을 사용해 서로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성관계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씻을 때는 질의 산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약산성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 유입‧전염되면서 난임 위험
결과적으로 질염이 있을 때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질 내 염증이 있을 때 성관계를 하면, 잦은 마찰과 자극으로 인해 질 내부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성 감염성 질염을 겪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성 감염성 질염을 겪고 있을 때, 성관계로 인해 임질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와 같은 세균이 유입된다면 만성 질염과 골반염, 만성 골반통 뿐 아니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감염성 질염은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위험하다. 조병구 원장은 “질염 균이 남성에게 옮아갈 경우, 요도염이나 전립선염, 부고환염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남성 난임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염이 있다면 치료가 우선 필요하고, 이후 클린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이어가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부득이한 경우… 세정 후 콘돔 사용해야
그럼에도 질염이 있을 때 성관계를 꼭 해야 할 경우, 어떻게 하는 게 그나마 안전할까? 조병구 원장은 “성관계가 빈번한 20~30대에게 질염이 성관계 자체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깨끗이 세정한 후 콘돔을 사용해 서로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성관계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씻을 때는 질의 산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약산성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