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휴대전화 오래 쓰면 뇌종양 생긴다던데, 진짜일까?
최지우 기자
입력 2024/03/12 00:01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18세 이상 건강한 26만4574명의 휴대폰 사용 시간과 신경계 종양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약 7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신경교종 149건 ▲수막종 89건 ▲청각 신경종 29건이 발생했다. 참여자들은 과거와 현재 휴대폰 사용에 대한 설문지에 응답했다. 연구팀은 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휴대폰 전화 횟수 및 지속 시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참여자들 중 30.5%가 15년 이상 휴대폰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휴대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상위 10%와 휴대폰 사용량이 가장 적은 하위 10%의 뇌종양 발병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 휴대폰을 15년 이상 사용한 사람은 더 짧은 기간동안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페이칭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과 암 발병 위험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는 미래의 건강 위험 평가를 위한 과학적 증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한 암 종 개수가 제한적이라는 것과 휴대폰 기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한계가 있다. 추후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휴대폰 사용의 장기적 암 발병 위험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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