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117세 세계 최고령자, 생일 맞이… '100세 장수인' 공통점 8가지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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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7세가 된 세계 최고령자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사진=기네스북 캡처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이 올해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네스 월드 레코드(기네스북)는 세계 최고령자인 스페인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8세의 프랑스 출신 뤼실 랑동이 사망해 올해 1월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선정됐다. 마리아는 장수 비결로 ▲평온함 ▲​걱정하지 않기 ▲​유해한 사람들과 떨어져 있기 등 '정서적 안정'을 강조했다.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 심리학과 마리아 돌로레스 메리노 교수도 연구를 통해 100세 넘게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안정된 심리상태인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복 연구 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최근 게재됐다. 100세 이상 노인들이 갖춘 심리적 공통점 8가지는 다음과 같다.

▷활력= 메리노 교수는 "인터뷰한 100세인들은 계속 살고 싶다는 욕구를 드러냈다"며 "실제 나이보다 더 젊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98세까지 일을 했던 사람도 있었다. 또한 장수한 사람들은 ▲계단 오르내리기 ▲카드 게임 ▲스도쿠 등 신체적·지적 활동을 계속했다.

▷사회적 교류=장수한 노인들은 모두 사교적인 성격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에 대한 열린 마음이 사회적 교류의 핵심 요인이다. 메리노 교수는 "다른 이들을 돕고, 타인으로부터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목표 지향성=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있었다. 미국 '뉴잉글랜드 100세인 연구'에서도 매일 삶의 목표가 있다는 '이키가이 정신'이 일본의 장수 문화를 만들어낸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회복탄력성=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이라면 전쟁, 전염병, 죽음 등 어려운 상황을 겪기 마련이다. 메리노 교수는 "100세인들에게 회복탄력성은 상처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자원"이라고 했다.

▷통제력=장수한 사람은 스스로 삶을 통제하고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강하다.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레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한 결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과정이 활발한 신체활동으로도 이어져 장수하는 삶에 도움이 된다.

▷지적 동기 부여=배움을 통해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장수로 이어진다. 메리노 교수는 "대부분의 100세인들이 엄청난 도서 보유량을 자랑했다"고 했다. 칠레의 마가리타 플로레스(107)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잡지도 읽고 로맨스 소설도 읽는다"며 "꾸준히 독서한다"고 말했다.

▷긍정적 태도=긍정적인 태도는 장수의 핵심이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1~15% 더 오래 살았다. 긍정적인 성격은 면역력을 강화한다. 켄터키대 수잔 세게스트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긍정적인 사람은 면역계 반응이 큰 반면 비관적인 사람은 면역 반응이 적었다.

▷높은 인지 능력=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은 ▲사고력 ▲추론력 ▲문제 해결력▲인지 능력 등이 높았다. 메리노 교수는 "이들은 배움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며 "빠르고 민첩하게 대화에 임하고 기억력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