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임신 중 ‘다이어트 콜라’ 마시면 안 돼요… ‘이 병’ 위험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3/10 11:00
임신 중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것은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임신성 당뇨를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져 주의해야 한다.
핀란드 동부대 공중보건·임상영양학 연구소의 아니 쿠코넨 교수 연구팀은 임신 중 커피, 콜라, 카페인 섭취가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쿠오피오 출산 동일집단(KuBiCo)' 연구 참가 임신 여성 2214명의 임신 초기(임신 14주 이전) 식품 섭취 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평균 122mg이었다. 임신성 당뇨를 겪지 않은 여성은 평균 121mg, 임신성 당뇨가 나타난 여성은 평균 125mg이었다. 카페인은 주로 커피에서 섭취하고 있었다. 3명 중 1명은 카페인 하루 섭취량이 권장량인 200mg을 넘었다. 30%는 임신 초기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콜라와 에너지 음료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여성이 하루 평균 80mL로,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지 않은 여성의 57mL보다 많았다.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전체적으로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과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땐 커피 섭취가 임신성 당뇨 발생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방과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커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초기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그러나 콜라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를 하루 평균 33.3mL 이상 마시는 여성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30% 높았다.
하지만 가당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 문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콜라'였다.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여성은 연령을 감안했을 때 임신성 당뇨 위험이 34%,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24% 높았다.
그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당 콜라, 다이어트 콜라와 임신성 당뇨 사이의 연관성은 거의 연구되지 않아 더 많은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 외에도 저체중아, 조산, 자연유산, 선천선 기형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되도록 자제 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중기 이후에는 임신부가 카페인을 분해하는 데 드는 시간이 임신하지 않았을 때보다 3배로 많이 걸리고, 카페인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커피 머그잔으로 1잔, 작은 컵으로 2잔 정도)으로 줄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1차 의료 당뇨병 학회(PCDS) 학술지 '1차 의료 당뇨병(Primary Care 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임신성 당뇨를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져 주의해야 한다.
핀란드 동부대 공중보건·임상영양학 연구소의 아니 쿠코넨 교수 연구팀은 임신 중 커피, 콜라, 카페인 섭취가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쿠오피오 출산 동일집단(KuBiCo)' 연구 참가 임신 여성 2214명의 임신 초기(임신 14주 이전) 식품 섭취 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평균 122mg이었다. 임신성 당뇨를 겪지 않은 여성은 평균 121mg, 임신성 당뇨가 나타난 여성은 평균 125mg이었다. 카페인은 주로 커피에서 섭취하고 있었다. 3명 중 1명은 카페인 하루 섭취량이 권장량인 200mg을 넘었다. 30%는 임신 초기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콜라와 에너지 음료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여성이 하루 평균 80mL로,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지 않은 여성의 57mL보다 많았다.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전체적으로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과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땐 커피 섭취가 임신성 당뇨 발생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방과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커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초기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그러나 콜라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를 하루 평균 33.3mL 이상 마시는 여성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30% 높았다.
하지만 가당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 문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콜라'였다.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여성은 연령을 감안했을 때 임신성 당뇨 위험이 34%,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24% 높았다.
그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당 콜라, 다이어트 콜라와 임신성 당뇨 사이의 연관성은 거의 연구되지 않아 더 많은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 외에도 저체중아, 조산, 자연유산, 선천선 기형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되도록 자제 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중기 이후에는 임신부가 카페인을 분해하는 데 드는 시간이 임신하지 않았을 때보다 3배로 많이 걸리고, 카페인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커피 머그잔으로 1잔, 작은 컵으로 2잔 정도)으로 줄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1차 의료 당뇨병 학회(PCDS) 학술지 '1차 의료 당뇨병(Primary Care 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