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인공눈물 아무리 넣어도 눈 건조한데 안면홍조도 있다면? ‘이 질환’ 의심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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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건조하면서 얼굴에 홍조가 있다면 주사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이 건조하면 보통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고 인공눈물부터 넣는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아무리 넣어도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고, 눈 주변이나 뺨에 붉은 홍조가 있다면 ‘주사 피부염’일 수 있다.

주사피부염은 ▲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지속적으로 붉은 ‘혈관 확장성 주사’ ▲혈관 주위에 염증이 생겨 여드름 모양 발진이 나타나는 ‘구진 농포성 주사’ ▲코 주변의 피부가 두꺼워지며 코의 크기가 커지는 ‘비류성 주사(딸기코증)’ ▲눈 주변의 혈관이 확장돼 붉게 변하고, 안구건조·눈꺼풀 부종·각막 손상 등이 나타나는 ‘안구 주사’가 있다. 피부질환으로 알고있지만 특이하게 눈에도 증상이 나타곤 하는 게 특징이다.

주사피부염을 진단받으면 전문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게 될 수 있다. 약을 복용하는 것 말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하게 뜨겁거나 찬 온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매운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신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삼간다.또 주사피부염 환자는 마스크팩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자극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주사피부염 환자는 대개 주사피부염 전 단계로 안면홍조를 거친다. 주사피부염은 치료가 어려우니 안면홍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게 좋다. 안면홍조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2~4개월 단기간 쓰는 것이다. 약물 반응이 적거나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면 IPL이나 혈관레이저 치료를 보조적으로 하기도 한다. 보통 치료는 6개월 이내에 끝난다.

안면홍조는 30~50%가 재발하므로 주사피부염과 마찬가지로 안면홍조를 악화하는 습관을 알고 이를 피해야 한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너무 뜨겁거나 추운 환경에 있으면 안 된다.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을 사용한 장시간의 목욕 등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한다. 과격한 운동, 감정 변화 등 평소 얼굴을 붉게 만드는 활동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피부 보호막이 손상돼 피부가 매우 예민한 상태이므로 햇빛 노출은 피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피부가 예민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양산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피부 마사지 등 자극을 피하고 세안도 약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