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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철저한 자기관리 위해 평생 ‘이것’ 안 먹어… 대체 뭐길래?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2/28 11:17
[스타의 건강]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에서 한가인은 라면을 먹으며 “저 원래 라면을 잘 안 먹는다. 평생 지금까지 먹은 게 한 10봉지 될까 말까 한다”며 “어릴 때부터 습관이 돼서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라도 지금까지 먹은 게 4캔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배우 조보아가 “나는 언니가 라테를 한 번도 안 마셔봤다고 한 것에 놀랐었다”고 말했다. 또 한가인이 보트를 타며 하체 운동을 강조하자 배우 라미란은 “몸에 좋다는 것은 다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일찍 자기, 커피 안 마시기, 음료수 안 마시기”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나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이 평소 먹지 않는 커피, 라면, 탄산음료는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라테, 포화지방 많아 비만 위험
일반적으로 라테에는 포화지방이 많다. 원료가 우유이기 때문이다. 라테에는 주로 탄소가 12개 이상 길게 연결된 포화지방(장쇄지방산)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지방산은 장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해 혈관이나 간 등에 쌓이게 된다. 이를 과다섭취하면 암이나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라테는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공복 상태에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라테에 든 우유 속 칼슘은 위산 분비를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라면, 나트륨 높아 혈압 상승해
라면은 나트륨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다. 라면 1개의 나트륨 양은 많게는 1800mg 이상으로, 라면만 먹어도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00mg에 가깝다. 나트륨은 삼투압을 결정해 혈액량을 조절한다. 라면을 자주 먹게 되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해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량도 증가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 압력도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한 여성의 고혈압 발생 위험은 아예 먹지 않은 여성의 2.3배로 나타났다.
◇탄산음료, 높은 당 함량으로 당뇨병 유발
탄산음료 대부분은 제조 과정에서 설탕, 액상 과당, 포도당 등의 단순당을 첨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캔(250mL)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 있다. 이는 WHO가 하루 당 섭취량으로 제한한 50g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습관처럼 즐겨 마시면 우리 몸은 필요 이상의 당분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췌장이 손상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매일 한 캔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