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아침마다 정말 회사 가기 싫은 나, 번아웃일까? ‘측정’해보세요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2/20 06:45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 업무나 일상 등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인 번아웃 증후군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측정 도구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심리학과 레온 데 비어(Leon De Beer) 교수는 조기에 정신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을 식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비어 교수는 "정신적 피로, 집중력 저하, 업무에 대한 열정 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번아웃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심혈관질환, 근골격계 부상, 수면장애,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직에서도 재능있는 직원을 잃고,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 징후를 식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아직 번아웃 증상이 있는지 식별하는 국제 표준 측정 도구는 없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번아웃 식별 방법은 분석한 후, BAT(Burnout Assessment Tool)라는 번아웃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이후 493명을 대상으로 피로, 정신적 거리두기, 인지장애, 정서적 장애 등 네 가지 주요 위험 요인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상태와 번아웃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도구는 30개국 이상에서 테스트 되고 있다.
번아웃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으로는 ▲직장에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일에 열정을 느끼려고 애쓰고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직장에서 의도치 않게 과민반응 하는 등이 있다.
연구에 참가한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심리학과 매릿 크리스텐슨 교수는 "개별 치료로 번아웃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그렇게 치료하더라도 요구사항이 너무 많고 자원은 부족한 직장으로 다시 복귀하면 또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번아웃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번아웃 위험도가 높은 직장은 근무 조건과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도구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 사람들도 이용해 볼 수 있지만, 위험에 대한 정보만 제공할 뿐 공식적인 진단이나 의학적 조언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어 교수는 "번아웃을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도구로 위험성을 확인하고, 우려된다면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길 권한다"고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도구는 'theburnout.app'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북유럽 심리학 협회와 스칸디나비아 심리학 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심리학과 레온 데 비어(Leon De Beer) 교수는 조기에 정신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을 식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비어 교수는 "정신적 피로, 집중력 저하, 업무에 대한 열정 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번아웃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심혈관질환, 근골격계 부상, 수면장애,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직에서도 재능있는 직원을 잃고,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 징후를 식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아직 번아웃 증상이 있는지 식별하는 국제 표준 측정 도구는 없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번아웃 식별 방법은 분석한 후, BAT(Burnout Assessment Tool)라는 번아웃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이후 493명을 대상으로 피로, 정신적 거리두기, 인지장애, 정서적 장애 등 네 가지 주요 위험 요인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상태와 번아웃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도구는 30개국 이상에서 테스트 되고 있다.
번아웃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으로는 ▲직장에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일에 열정을 느끼려고 애쓰고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직장에서 의도치 않게 과민반응 하는 등이 있다.
연구에 참가한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심리학과 매릿 크리스텐슨 교수는 "개별 치료로 번아웃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그렇게 치료하더라도 요구사항이 너무 많고 자원은 부족한 직장으로 다시 복귀하면 또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번아웃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번아웃 위험도가 높은 직장은 근무 조건과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도구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 사람들도 이용해 볼 수 있지만, 위험에 대한 정보만 제공할 뿐 공식적인 진단이나 의학적 조언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어 교수는 "번아웃을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도구로 위험성을 확인하고, 우려된다면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길 권한다"고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도구는 'theburnout.app'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북유럽 심리학 협회와 스칸디나비아 심리학 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