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성 '이 기간'에는 가슴 커진다… 이유는?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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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임기 여성은 대부분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그런데, 생리 때가 되면 유독 가슴이 커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실제 가능한 일일까?

생리 기간이 되면 실제 가슴이 커진다. 배란 후부터 월경 직전까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영향으로 유관(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관) 끝에 넓게 분포돼있는 소엽단위(유선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물이나 상피세포 등으로 팽팽하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슴이 팽창된 느낌을 받을 뿐 아니라 실제 가슴이 커지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팽창된 소엽단위가 모여 덩어리를 만들기도 한다. 반대로 생리가 끝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팽창됐던 가슴이 다시 부드러워진다.


따라서 유방암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생리가 끝나고 5~7일 후에 가슴을 만져보는 게 좋다. 이때 가슴이 가장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가슴을 만졌을 때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면 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멍울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왼쪽 팔을 든 채 오른쪽 손의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을 젖꼭지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넓혀가면서 만져보면 된다. 반대쪽 팔을 들어 같은 식으로 오른쪽 유방을 만져본다.

팔을 위로 들면 유방 안에 있는 근육이 당겨지면서 멍울을 피부쪽으로 밀어내 손에 더 잘 잡힌다. 멍울을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울퉁불퉁하며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암일 수 있다. 암덩어리는 주변 세포 조직을 침범해 엉켜있기 때문에 만져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또 암은 손으로 만져 느껴질 정도로 크기가 빨리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4~8개월 사이에 2배로 커지고, 빠르면 한 달 새 2배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6개월 내 멍울이 커지지 않거나 2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면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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