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혈액 속 당분이 잇몸 망가뜨려… 양치질 후 '이것' 해야
한희준 기자
입력 2024/02/16 10:56
당뇨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잇몸병 발병률이 높다. 100만 명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병이 잇몸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더니,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이 많이 발병했고, 그 결과 치아 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5% 높았다는 연구가 있다.
이유는 혈당 때문이다. 혈당이 높으면 잇몸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잇몸과 잇몸뼈가 약해지면서 치아 상실로 쉽게 이어진다. 혈액이 끈적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모세혈관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잇몸이 제대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세균 침투에 취약한 잇몸이 된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 건강을 위해, 혈당을 더 철저히 관리하는 것 외에도 치과 검진을 꼭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치주염 발생 위험과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3~4개월 주기로 치과에 방문하는 게 좋다. 여기에, 양치질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일본에서 6개월 동안 양치질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입 속 박테리아 수가 감소했고 당화혈색소 수치도 낮아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는 이렇듯 생활 속에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식단 균형을 맞추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숙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약도 잊지 않고 복용해야 한다. 지켜야 할 게 많다 보니 관리에 소홀해지기도 쉽다. 이럴 땐 스마트폰에 밀당365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보자. 매일 정오마다 당뇨병 명의들이 말하는 '간단한 혈당 관리 수칙'을 한 개씩 보내준다. 하루에 하나만이라도 지킨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관리하다 보면, 혈당 관리가 수월해진다. 월·수·금요일에는 당뇨병 관련 최신 의료 정보 뉴스레터가 발행되고, 혈당 일기 기능도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