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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높은 통밀빵·그릭요거트, 다이어트 식품인 이유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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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저당지수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밀빵과 그릭요거트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일반 빵이나 요거트가 당길 때 칼로리를 조절하기 위해 이들로 대체하는 식이다. 하지만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실 통밀 식빵의 칼로리는 100g당 306kcal로 일반식빵의 279kcal보다 높다. 그릭요거트도 100g당 90kcal로, 일반 요거트(100g당 60kcal)보다 높다. 그런데도 통밀빵과 그릭요거트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는 이유를 알아본다.

◇통밀, 혈당 천천히 올려 과식 막아
통밀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저당지수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GI는 특정 음식을 먹고 난 뒤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GI가 55 이하이면 저당지수, 70 이상이면 고당지수라고 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통밀 이외에도 저당지수 식품에는 ▲메밀 ▲귀리 ▲보리 ▲콩 등이 있다. 또한 통밀로 만들어진 빵은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다. 게다가 통밀에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이는 배변활동을 돕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그릭요거트, 단백질 풍부해 포만감 오래가
그릭요거트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좋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원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로, 유청(젖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뺀 것) 제거 여부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유청을 제거하고 단백질 덩어리만 남겨 만든다. 따라서 그릭요거트에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 덕분에 탄수화물에 비해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오래간다.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 평소 먹는 양보다 적게 먹게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에 반해 일반 요거트는 칼로리는 적지만 포만감이 적기 때문에 식욕을 더 촉진할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을 비롯한 당류 등이 더욱 당길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그릭요거트와 통밀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통밀 속 섬유질은 설사, 복통, 복부팽만 등을 일으켜 소화기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릭요거트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과도하게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