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외로울수록 과일·채소 안 먹고 ‘이 음식’ 탐닉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2/14 21:00
정신건강과 식습관 사이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로울수록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안 먹고, 초콜릿·사탕 등 열량이 높고 영양은 부족한 식품 섭취가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 운동·영양과학과 다니엘 갈레고스(Danielle Gallegos) 교수 연구팀은 정신건강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9개의 연구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29개 중 27개 논문에서 정신건강과 식습관 사이 연관성이 확인됐다. 외로움을 느낄수록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낮아졌다. 8건의 연구는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수행됐는데, 이 시기 명확히 외로움을 느낀 사람은 모두 과일·채소 섭취는 감소하고 고열량 저영양소 식품 섭취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격리 기간일 때를 제외하고 외로움을 느꼈을 때 나타난 식습관 변화도 살폈고, 비슷한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이요법을 지도할 때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사회적 고립을 해결했을 때 식습관이 개선돼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칼레고스 교수는 "외로움이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식습관이 외로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과도한 다이어트나 다른 영양소를 제한하는 건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후속 연구로 이 인과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한나(Katherine Hanna) 박사는 "외로움 자체가 심혈관질환, 치매, 우울증 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식습관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후속 연구로 식습관이 외로움을 악화시킬 수 있는 한 요소로 확인되면, 식단을 짤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ppetite'에 최근 게재됐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 운동·영양과학과 다니엘 갈레고스(Danielle Gallegos) 교수 연구팀은 정신건강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9개의 연구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29개 중 27개 논문에서 정신건강과 식습관 사이 연관성이 확인됐다. 외로움을 느낄수록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낮아졌다. 8건의 연구는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수행됐는데, 이 시기 명확히 외로움을 느낀 사람은 모두 과일·채소 섭취는 감소하고 고열량 저영양소 식품 섭취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격리 기간일 때를 제외하고 외로움을 느꼈을 때 나타난 식습관 변화도 살폈고, 비슷한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이요법을 지도할 때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사회적 고립을 해결했을 때 식습관이 개선돼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칼레고스 교수는 "외로움이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식습관이 외로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과도한 다이어트나 다른 영양소를 제한하는 건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후속 연구로 이 인과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한나(Katherine Hanna) 박사는 "외로움 자체가 심혈관질환, 치매, 우울증 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식습관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후속 연구로 식습관이 외로움을 악화시킬 수 있는 한 요소로 확인되면, 식단을 짤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ppetit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