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4월까지 이어지는 독감…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아야 할까?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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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린 모습/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가 이뤄지면서 봄까지 독감 유행이 이어졌다. 올해도 A형,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고 있어 봄철 독감 재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위험층은 사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물 많이 마시기 등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 3590명으로 전년(9574명) 대비 약 9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환자 수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5월에만 27만 4031명을 기록하며 봄철까지 2차 유행이 지속됐다.

독감 환자 폭증의 원인으로는 실내 마스크 해제 등이 꼽힌다. 올해는 특히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B형 등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오는 8월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독감 유행시기는 매년 다르지만 보통 10월부터 그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최근에는 A형, B형 독감의 동시 유행으로 이전에 A형 독감에 감염됐더라도 B형 독감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B형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고령층과 임신부, 어린이 등은 오는 4월 30일까지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활용해 앞으로 다가올 독감 2차 유행에 대비할 수 있다.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가 아니라도 개별적으로 병의원에 방문해 접종해도 된다. 보통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건강한 성인 기준 70~ 90% 예방효과가 있다.

독감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 감기는 콧물, 기침, 인후통, 미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독감은 이에 더해 고열,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아동의 경우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등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독감은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독감 발생 초반부터 약을 써야 효과가 좋다. 더불어 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기는 발열과 통증이 심할 때에는 해열진통제 등 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봄철 독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때 나오는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고 호흡기 감염병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관련 증상이 있을 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