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밥 먹었는데 손발 덜덜… “극심한 허기가 저혈당 탓 아니래요!”[밀당365]

최지우 기자

혈당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떨립니다. 저혈당 증상인데요. 한 독자분이 극심한 허기가 느껴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 전형적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데, 혈당을 재보면 오히려 150 정도로 높은 상태라는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궁금해요!>
“밥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극심한 허기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손발도 떨리고 몸이 이상해 저혈당이라 생각하고 혈당을 측정해 보는데요. 150~170 정도로 오히려 혈당이 높습니다.”

Q. 원래 고혈당일 때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조언_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탄수화물 과다한 식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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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극심한 허기가 느껴진다면 식단을 점검해 보세요. 탄수화물이 과다하게 포함된 식사를 했거나 식사 속도가 빠른 경우에, 얼마 지나지 않아 극심한 허기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포도당, 과당, 설탕 등 단순당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체내 소화가 빨라 배고픔 증상을 더 심하게 느낍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배고픔을 저혈당 증상과 혼동하지 않으려면 혈당을 측정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신체 증상만으로는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질문 주신 분은 지금처럼 상황에 맞게 혈당을 틈틈이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혈당 측정 후, 고혈당일 때 나타나는 배고픔이라면 식이섬유나 단백질 식품을 간식으로 챙겨 드세요. 당근이나 오이 스틱, 두부칩, 볶은 콩 등을 조금 먹으면 됩니다. 이후 식사부터는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식사 시간을 20~30분 길게 두고 천천히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화·흡수 속도가 늦춰져 애매한 시간에 배고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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