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일반

아토피피부염, '최적의 치료제' 찾아야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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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
최근 몇 년간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 JAK억제제가 대표적이다.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다양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까지 나와 투약 편의성이 높아졌다.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체계뿐만 아니라 피부장벽, 알레르기 등이 주요 병인이다. 환자의 연령, 인종, 환경,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진행되는 경과도 다르다. 환자마다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 많은 치료제 중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제를 찾아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며, 의사 환자 간의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치료제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처방됨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목표를 높여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에는 피부 습진 병변 중증도를 점수화한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라는 지표를 이용했다. 병변의 75%가 개선된 EASI 75%개선과 더불어, 가려움을 1∼10점까지 점수화한 NRS 지표에서 4점 이상의 개선을 치료 목표로 삼았다. 이제는 병변이 거의 없는 EASI 90% 개선과 가려움이 거의 없는 NRS 0 또는 1의 질병 활성도(가려움증)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들이 등장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그렇지만 아토피피부염 역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로 최대한 빠르게 염증이 거의 없는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예후 개선과 악화 예방,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보험급여 상황에서는 한 번 치료제를 선택하면 다른 치료제로 교체할 경우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규정은 아토피피부염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체 투여에 관한 급여 기준 개선이 이루어져서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환자들은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치료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