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아토피 환자는 자주 씻으면 안 된다고?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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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세균 증식에 취약하기에 가볍게 씻고, 씻은 후 반드시 보습을 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습도 높은 한여름에도 건조함을 느끼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춥고 건조한 겨울은 괴로운 계절이다. 이들은 씻고 난 직후부터 건조함을 느끼다보니 건조함을 피하기 위해선 되도록 자주 씻지 말고, 보습제만 자주 사용해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토피 환자일수록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부 세균 증식 쉬운 아토피 환자, 제대로 씻고 보습 신경 써야
실제로 과거엔 아토피 환자의 보습 방법으로 가능한 한 자주 씻지 않는 방법이 권고되기도 했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 지질층이 약해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지질층의 보존을 위하여 목욕도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최신 연구 등을 통해 제대로 씻은 후 보습을 잘하는 게 아토피 환자의 피부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는 천연항균인자가 부족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세균에서 분비되는 독소가 피부염을 훨씬 나쁘게 하므로, 세균 제거를 위해 적절히 씻는 게 좋다. 학회가 권고하는 '제대로 씻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정도 샤워 또는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입욕을 하는 걸 말한다. 비누는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이 손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나, 피부에 증식하는 세균 제거를 위해선 2~3일에 한 번 정도는 사용해야 한다.


씻은 후엔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 씻든 씻은 후 물기가 마르는 걸 내버려두면, 피부 지질층이 사라지면서 건조해진다. 피부 지질층 손상을 막으려면,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보습제는 무색, 무취의 저자극 제품이 좋다. 특정 향료나 색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제품의 원료를 살필 필요도 있다.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가 워낙 민감해, 피부 상태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팔 안쪽에 보습제를 소량 사용해 본 다음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피부가 심하게 민감하고, 건조함과 가려움도 심하다면, 일반 보습제 대신 ‘MD 크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MD 크림은 의료기기(Medical Device, MD)로 허가받은 보습제를 일컫는 용어로, 향료나 파라벤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최대한 배제돼 있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기준, 보습제는 하루에 2~3번, 충분한 양을 발라주면 건조함 등 불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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