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인공췌장 발전 어디까지? 1형 당뇨병 환자 불편 덜어줄 전망[밀당365]

최지우 기자

17일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에서 최신 인공췌장 시스템을 주제로 한 교육 세션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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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가 인공췌장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제공
인공췌장은 건강한 췌장의 포도당 조절 기능을 매우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이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연결해 췌장 기능을 대신한다.

메드트로닉은 1983년 최초의 인슐린펌프를 상용화하고 2006년 세계 최초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가 통합된 시스템을 허가받는 등 당뇨병 관리에 힘을 써왔다.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기기다. 1형 당뇨병은 자가 면역에 의해 베타세포가 파괴돼 반드시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한다. 혈당이 오랫동안 잘 관리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뿐 아니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함께 사용하면 혈당 수치에 맞게 인슐린 주입이 조절돼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

1부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가 인공췌장 시스템이 필요한 환자, 최신 연구 경향, 해외 치료 가이드라인, 환자의 접근성 향상 등에 대해 강연했다.

소아청소년기는 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공급과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 겪는 당뇨병은 성인기에 겪는 당뇨병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당화혈색소 목표는 7% 미만이다. 김재현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겪는 당뇨병은 혈당 관리의 주체가 본인이 아닌 부모인 경우가 많다”며 “추후 부모에서 본인으로 관리 주체가 옮겨가는 만큼 적절한 교육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을 겪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은 혈당 변동이 크고 저혈당 위험이 높다. 따라서 혈당 변화 속도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김재현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등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목표 내 범위 시간(TIR)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TIR은 하루 중 혈당이 목표치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말하며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재현 교수는 “TIR을 10% 증가시키면 당화혈색소를 0.6~0.8%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합병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을 활용하라고 권고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인슐린 펌프 치료율이 현저하게 낮다. 김재현 교수는 “인슐린 펌프 치료에 대한 합리적인 행위 수가 신설과 기존 요양비의 요양 급여로의 전환, 요양비 지원 연령 확대 등 사회적, 정책적 지원이 개선돼 활용률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메드트로닉에서 최신 인공췌장 시스템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이 있었다. 인슐린 펌프는 현재 저혈당 방지, 주입되는 인슐린 자동 조절 등 혈당 예측 알고리즘이 가능하다. 메드트로닉의 가장 진보된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 780G는 휴대폰 앱 블루투스로 모니터링, 5분마다 연속혈당측정, TIR 70% 이상으로 머무를 수 있게 자동 조절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마주하는 일상적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에 필요한 인공췌장 시스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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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는 복부에 바늘과 송신기를 꽂으면 본체로 혈당 및 인슐린 데이터가 전송돼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돕는 기기다./사진=헬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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