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눈가 주름이 피부에 사는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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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 박테리아가 눈가 주름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미생물군유전체 혁신센터(CMI)와 로레알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얼굴에 있는 박테리아가 주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여성 650여명을 대상으로 피부에 있는 미생물 군집을 채취하고, 피부 노화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기존 연구에서 피부 미생물 구성은 장내 미생물보다도 성인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10세 전후 사춘기에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여드름 세균 등 친유성 세균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15~25세에 이 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피부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다양한 피부 미생물 군집이 있는 사람일수록 연령과 상관없이 눈가 주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름이 많은 게 피부 건강에 나쁜 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미생물군이 다양한 사람은 주름이 많아도 피부 수분 손실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피부 수분 부족은 얼굴 피부가 처져 보이게 한다. 또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피부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에 다양한 미생물 군집이 있는 게, 눈가 주름은 많아도 피부 수분량은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Aging'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