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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치아에 얼마나 안 좋으면… 치과의사들 섭취 가이드라인 만들었다
오상훈 기자
입력 2024/01/09 07:00
과일 여럿을 꼬치에 끼워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糖葫芦)'는 단단하고 끈적거려 치아 파절이나 보철물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당도와 점착도가 높아 충치위험지수도 높다. 탕후루가 치아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대한치과협회는 가이드라인까지 내놨다.
최근 대한치과협회(치협)는 '탕후루 섭취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지금까지 치협이 특정 식품의 섭취 방법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탕후루가 치아 건강의 큰 적이라는 뜻. 치협 황우진 홍보이사는 “겉은 딱딱하고 안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이 들어있다는 게 탕후루의 특징”이라며 “급속도로 유행한 와중에 소아청소년들이 많이 먹다 보니 협회 차원에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정 음식이 얼마나 충치를 유발하는지는 당도와 점착도로 알 수 있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하고 점착도가 높으면 꼼꼼히 양치해도 제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수치화한 게 ‘충치유발지수’다. ‘2.6 x 당도(brix) + 0.6 x 점착도(60rpm)’로 구하며 1~50까지 숫자로 표기된다. 숫자가 클수록 충치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치협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치유발지수는 젤리(48)가 가장 높으며 캐러멜(38), 엿(36), 딸기잼(31), 과자(27), 사탕(23) 순이다.
최근 대한치과협회(치협)는 '탕후루 섭취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지금까지 치협이 특정 식품의 섭취 방법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탕후루가 치아 건강의 큰 적이라는 뜻. 치협 황우진 홍보이사는 “겉은 딱딱하고 안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이 들어있다는 게 탕후루의 특징”이라며 “급속도로 유행한 와중에 소아청소년들이 많이 먹다 보니 협회 차원에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정 음식이 얼마나 충치를 유발하는지는 당도와 점착도로 알 수 있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하고 점착도가 높으면 꼼꼼히 양치해도 제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수치화한 게 ‘충치유발지수’다. ‘2.6 x 당도(brix) + 0.6 x 점착도(60rpm)’로 구하며 1~50까지 숫자로 표기된다. 숫자가 클수록 충치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치협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치유발지수는 젤리(48)가 가장 높으며 캐러멜(38), 엿(36), 딸기잼(31), 과자(27), 사탕(23) 순이다.
탕후루는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얻은 간식이므로 구체적인 충지유발지수를 측정한 연구는 없다. 다만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낮게는 사탕부터 높게는 젤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치(32~45)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탕후루는 소아청소년이 선호하는 간식이다. 어렸을 때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성인이 돼서도 단 음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결국 충지에는 단 음식에 노출되는 빈도가 큰 영향을 끼친다”며 “단 음식을 먹어도 양치를 하면 되는데 어렸을 때부터 단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면 양치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충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탕후루는 치아에 물리적인 파손을 유발할 수도 있다. 탕후루마다 겉면의 단단함은 다른데 겉면이 매우 단단하면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와 보철물의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치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탕후르는 깨물어 먹는 것 보다는 녹여서 섭취하는 게 좋다. 탕후루 섭취 후에는 양치질을 해서 치아에 붙어있는 설탕들을 제거해야 한다.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게 어렵다면 물로 헹구기라도 해야 한다.
게다가 탕후루는 소아청소년이 선호하는 간식이다. 어렸을 때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성인이 돼서도 단 음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결국 충지에는 단 음식에 노출되는 빈도가 큰 영향을 끼친다”며 “단 음식을 먹어도 양치를 하면 되는데 어렸을 때부터 단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면 양치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충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탕후루는 치아에 물리적인 파손을 유발할 수도 있다. 탕후루마다 겉면의 단단함은 다른데 겉면이 매우 단단하면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와 보철물의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치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탕후르는 깨물어 먹는 것 보다는 녹여서 섭취하는 게 좋다. 탕후루 섭취 후에는 양치질을 해서 치아에 붙어있는 설탕들을 제거해야 한다.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게 어렵다면 물로 헹구기라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