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벌벌' 떨리는 분들… 이유 알려드립니다

이해나 기자 | 이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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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심장이 뛰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감이 가는 이성 앞에서 심장이 빨리 뛰고, 다리가 떨리는 현상을 경험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감정에 의한 변화가 아닌 호르몬 영향의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호감 가는 이성 앞에서 몸은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뇌가 흥분 상태에 놓이거나, 스트레스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부신에 신호를 보낸다. 부신은 신장 위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호르몬 생성기관이다.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생성된다. 뇌의 신호를 받은 부신은 곧 혈액을 통해 이 호르몬들을 분비한다.

부신이 분비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아드레날린은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세포를 감싸고 있는 세포막과 결합해 심장 박동을 늘리기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미국 토머스제퍼슨 대학병원의 레지날드 호 교수는 "달리고 나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을 때 다리가 흔들리는 것도 실제 몸에서 반응하는 생물학적 현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노르에피네프린이 주원인 중 하나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긴장 상태에 놓였을 때 신체 반응을 조절해 준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혈액을 통해 분비되면 말초혈관, 즉 몸의 말단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크게 높인다. 이때 다리와 같은 사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떨린다고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발표나 시험을 앞둔 순간같이 긴장되는 상황에서 몸이 떨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심각한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랑'이란 감정이 위험할 수 있다. 심장은 한 번 박동할 때 산소가 많이 들어있는 피를 온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질수록 심장은 산소가 많은 피가 더 많이 필요해지는 셈이다. 따라서 심근경색 이력이 있는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이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혀 생기는 질병이다. 순환이 잘 되지 않는 혈관에 갑자기 피가 대량으로 투입되면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호 교수는 긴장을 유발하는 "'사랑'이 실제로 심장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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