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프렌즈’ 스타 매슈 페리 사인 ‘케타민’… 어떤 약이길래
전종보 기자
입력 2023/12/18 15:30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이 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the acute effects of ketamine)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검시국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페리의 혈액에서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에 준하는 케타민이 발견됐다. 검시국은 “사후 혈액 표본에서 발견된 높은 수준의 케타민으로 볼 때, 주요 치명적인 영향은 심혈관 과잉 자극과 호흡 저하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인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치료는 사망 시점으로부터 약 10일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케타민과 함께 익사, 관상동맥 질환, 부프레놀핀(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부작용 또한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검시국은 “페리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영장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익사 역시 사망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로, 수술·검사나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기도 한다.
케타민을 투약할 때는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고용량 투약할 경우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 천식, 기도 점막 부종을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케타민을 투약 받은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퇴원해야 하며, 투약 후 하루 정도는 운전을 비롯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흥분, 환각, 금단 증상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케타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the acute effects of ketamine)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검시국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페리의 혈액에서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에 준하는 케타민이 발견됐다. 검시국은 “사후 혈액 표본에서 발견된 높은 수준의 케타민으로 볼 때, 주요 치명적인 영향은 심혈관 과잉 자극과 호흡 저하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인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치료는 사망 시점으로부터 약 10일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케타민과 함께 익사, 관상동맥 질환, 부프레놀핀(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부작용 또한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검시국은 “페리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영장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익사 역시 사망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로, 수술·검사나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기도 한다.
케타민을 투약할 때는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고용량 투약할 경우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 천식, 기도 점막 부종을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케타민을 투약 받은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퇴원해야 하며, 투약 후 하루 정도는 운전을 비롯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흥분, 환각, 금단 증상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케타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