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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까지 아픈 두통, 머리 아닌 ‘이곳’ 다친 게 원인일 수도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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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성 두통이 있으면 뒷목이 당기고 눈이 아플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한 두통은 일상에 지장을 준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눈까지 아픈 두통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 원인과 증상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 통증, 시력 저하도 동반돼
경추성 두통은 경추디스크, 경추신경 손상 등 목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통증이 목 근처에서 시작해 통증이 뒷머리(후두부 두개골)를 지나 관자놀이까지 퍼진다. 경우에 따라 눈 통증이나 시력 저하 등이 생기기도 한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과 얼굴을 지배하는 신경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목 주변 근육을 누르거나 압박했을 때 더 심해지고 목의 움직임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두통과 함께 목이 뻐근하며 지속적으로 같은 쪽 머리와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경추성 두통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된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기울이는 자세는 목 주변 관절의 운동 범위를 줄이고 균형을 깨트려 경추 3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추 3번에는 두통을 느끼는 삼차신경과 신경섬유가 모여 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PC,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이 같은 자세를 자주, 오랫동안 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 취해야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목에 생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진통제만 먹으면서 방치할 경우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에 목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원인에 따라 도수치료, 자세 교정, 약물·주사 치료 등을 받도록 한다. 이미 만성화된 경우에는 시술·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만큼, 예방 역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소 목과 머리가 일직선에 있도록 턱을 내리고 뒷머리를 올리는 자세를 갖고, 앉을 때는 등받이가 길면서 머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경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앉아있었다면 혈액순환을 위해 1시간에 10분 정도씩 일어나 목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