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 입덧의 주요 원인이 특정 호르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사연구소 스티븐 오라힐리 교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대 니컬러스 맨쿠소 공동 연구팀은 임산부 5만3000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GDF15의 농도를 측정하고 입덧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덧을 겪는 임신부가 관련 증상이 없는 임신부보다 임신 기간에 GDF15의 농도가 높았으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입덧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GDF15는 인체의 여러 조직에서 감염 같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뇌에서 메스꺼움과 구토를 담당하는 부분에 몰려 있어 GDF15가 늘어나면 메스꺼움과 구토도 심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희소한 혈액병으로 인해 GDF15의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은 한 여성이 임신을 해도 입덧 증상이 거의 없었던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임신부가 임신 이전에 장기간 GDF15에 노출되면 임신 이후 이 호르몬의 증가에 둔감해지면서 악영향이 약해진다는 가설을 세웠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전에 소량의 GDF15 호르몬에 노출된 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훨씬 많은 양의 호르몬을 투여하자 대조군이 식욕을 많이 잃은 데 비해 전자는 식욕을 덜 잃어 호르몬의 영향에 둔감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스티븐 오라힐리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 중 입덧을 겪고 일부는 심각해져 입원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GDF15 수치를 조정해 입덧을 미리 방지하는 식으로 치료하는 방법의 기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사연구소 스티븐 오라힐리 교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대 니컬러스 맨쿠소 공동 연구팀은 임산부 5만3000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GDF15의 농도를 측정하고 입덧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덧을 겪는 임신부가 관련 증상이 없는 임신부보다 임신 기간에 GDF15의 농도가 높았으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입덧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GDF15는 인체의 여러 조직에서 감염 같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뇌에서 메스꺼움과 구토를 담당하는 부분에 몰려 있어 GDF15가 늘어나면 메스꺼움과 구토도 심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희소한 혈액병으로 인해 GDF15의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은 한 여성이 임신을 해도 입덧 증상이 거의 없었던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임신부가 임신 이전에 장기간 GDF15에 노출되면 임신 이후 이 호르몬의 증가에 둔감해지면서 악영향이 약해진다는 가설을 세웠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전에 소량의 GDF15 호르몬에 노출된 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훨씬 많은 양의 호르몬을 투여하자 대조군이 식욕을 많이 잃은 데 비해 전자는 식욕을 덜 잃어 호르몬의 영향에 둔감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스티븐 오라힐리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 중 입덧을 겪고 일부는 심각해져 입원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GDF15 수치를 조정해 입덧을 미리 방지하는 식으로 치료하는 방법의 기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