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53세 김혜수, 드레스 줄인 건 “30년 만에 처음”… 비결은?
이채리 기자
입력 2023/12/07 16:26
스타의 건강
배우 김혜수(53)가 청룡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채널 'by PDC 피디씨'에 출연한 '청룡영화상 MC 김혜수의 마지막 출퇴근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1993년, 22살부터 청룡영화상 MC를 맡은 김혜수의 마지막 무대 준비 과정이 일부 공개됐다.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진행을 위해 대기실에서 드레스 피팅에 임했다. 드레스 사이즈를 조절하던 스타일리스트는 김혜수를 향해 “드레스가 커져 뒷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드레스가 커서 줄이는 건 (영화제) 30회 만에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김혜수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는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화제가 됐다. 실제 김혜수는 평소 균형잡힌 몸매 관리를 위해 수중 러닝, 수중 사이클 등을 꾸준히 해온 바 있다. 김혜수의 관리법인 수중 운동의 정체를 알아본다.
◇관절이 받는 무게, 실제 체중 35%에 불과
수중운동은 말 그대로 물에서 하는 운동이다. 수중운동의 종류는 수중 사이클, 수중 러닝, 아이치, 왓스 수영, 아쿠아로빅 등 다양하다. 특히 안전하고, 운동 강도도 높다. 부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운동이기도 하다.
물속에선 부력이 작용해, 실제 몸무게보다 가벼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부력은 중력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실제로 수영장에서 허벅지까지 물이 찰 때 관절이 받는 무게는 실제 체중의 35%에 불과하며, 가슴까지 차면 75%, 목까지 차면 90% 감소한다. 따라서 평소 수중운동은 척추나 무릎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걷거나 뛸 때 무릎관절이 위아래로 압력을 받아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허리 질환자는 수중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하체 근력을 높일 수 있다.
◇육상운동보다 덜 힘들고, 근육 골고루 사용해
수중운동은 육상운동보다 호흡이 덜 가쁘고, 힘도 덜 든다. 물속에선 평소보다 분당 심박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속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물이 몸을 누르는 힘, 즉 수압의 영향을 받는다. 또 수심이 깊을수록 몸에 가해지는 압력은 강해지고, 수압이 증가할수록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이때 심장은 혈액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심박수를 낮춘다.
근육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주동근’은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취할 때 단련되는 근육을 말한다. 주동근에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근육을 ‘길항근’이라고 한다. 육상운동에서는 주동근과 길항근이 나뉘지만, 수중운동은 두 근육이 모두 단련된다. 물속에서 아령운동을 할 때 팔을 내리면 물의 저항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쿠아로빅은 주동근과 길항근을 함께 사용하는 동작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다.
◇수중 러닝, 발끝으로만 걷지 말고 제대로 걸어야
수중운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운동은 바로 수중 러닝이나 걷기다. 매주 3~5번 하루 1시간씩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마친 뒤 2시간이 지나도 관절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운동량을 줄인다.
기본자세는 다음과 같다. ▲다리는 육상에서 걷는 것보다 무릎을 많이 굽히고 위로 높이 올리면서 앞으로 내뻗는다 ▲팔꿈치는 가능한 한 직각으로 굽히고 힘차게 앞뒤로 흔든다 ▲물속에서 걸을 때는 발바닥을 땅에 정확하게 딛는다. 이때 보폭을 크게 하면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물속에서 둥둥 떠서 밭 끝으로만 걷는 자세는 제대로 된 수중 걷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