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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대상포진 백신이지만… 어떤 걸로, 언제 맞아야 좋을까?[이게뭐약]

신은진 기자

[이게뭐약] 대상포진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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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일수록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MSD, SK바이오사이언스, GSK 제공
추위 때문일까. 최근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틈타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몸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완치 후에도 각종 후유증을 남기는 일이 흔해 고령자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도 알려졌다. 대상포진이 걱정되면 당장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걸까? 가격도 다양한데 비싼 게 더 좋은 걸까? 헬스조선이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계절보다 중요한 건 나이… '고위험군'은 일단 권고
유독 겨울에 대상포진 환자가 눈에 띄어, 대상포진 백신 접종도 겨울에 해야 하는 게 좋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진 않다. 대상포진은 계절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절보다는 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진남 교수는 "대상포진은 계절에 따라 유행하지 않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며 "무더위나 강추위일 때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나 이는 극심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계절보다는 나이, 면역 상태 등을 살펴 접종을 고려해 접종하는 게 맞다"고 했다.

나이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 권고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김진남 교수는 "대상포진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급증하는 질환으로, 1000명당 대상포진 환자 수가 30~40대는 1.9명이라면, 65세 이상은 11.8건이다"며, "실제로 5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병률이 급증하고, 환자는 60~70대 가장 많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50세 이상부터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그 외에는 면역저하자인 경우에만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면역저하자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저하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 백혈병·림프종 등 혈액종양질환자인 경우,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경우, 화학항암요법을 진행하는 경우,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60세 이상엔 생백신보단 유전자 재조합 백신 권장
그렇다면 어떤 백신을 맞는 게 좋을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경우, 65세 고령자에겐 고면역원성 백신을 권한다. 고령자는 같은 백신을 맞아도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다. 게다가 대상포진 백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30~60만원을 호가하기에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권한다고 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산방식에 따라 크게 '약독화 생백신(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구분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생백신으로는 MSD의 '조스터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가 있고,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는 GSK의 ‘싱그릭스’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를 분석한 각 백신의 최고가를 보면, '조스터박스'는 40만원, '스카이조스터'는 30만원, GSK는 60만원대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50세 이상에서 생백신과 유전재재조합 백신을 구분없이 권고하고 있으나, 고령자에겐 면역원성 효과가 더 높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우선 권고한다"고 했다. 송 교수는 "접종 후 대상포진 예방률을 보면, 생백신은 50~60% 수준이고,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80~90% 이상이다"며 "특히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은 60세 이상에겐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상포진의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병 위험이 생백신보다 더 낮다"며 "고령자일수록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진남 교수는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50세 이상이면 생백신보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우선 권고하는 게 전 세계적인 대상포진 접종 지침의 흐름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 예방효과 자체도 유전자재조합 백신이 우월하고, 장기 효과에서도 유전자재조합 백신이 더 낫다"며 과거 대상포진 접종 권고 연령이 60세 이상에서 현재 50세 이상으로 변경된 것도 유전자재조합 백신의 장기효과가 입증된 영향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이전에 생백신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전에 생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생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약 5년 후에는 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면역저하자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만 접종 권장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면역력이 너무 약한 탓에 생백신을 접종 후 오히려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송준영 교수는 "면역저하자의 경우, 대상포진 고위험군임에도 그간 생백신은 접종 후 발병 위험으로 인해 대상포진 접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그러한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고 했다.

◇독감·폐렴 백신과 함께 접종도 가능
고령자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서 다른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도 좋다. 요즘 유행하는 독감과 폐렴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김진남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은 특별히 병용금기 대상이 없다"며 "특정 백신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지 않은 이상 접종을 피해야 할 백신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해도 안전성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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