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생리 때만 되면 배 나오는 거 같은데… 느낌일까, 진짜일까?

이해나 기자 | 이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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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져 수분과 염분이 평소보다 조직에 많이 저장돼 실제로 배가 나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 기간에 유독 뱃살이 나온 것처럼 느끼는 여성이 많다. 평소엔 살짝 헐렁했던 바지 허리 부분이 꽉 끼는 식이다. 생리가 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실제 생리 때 배가 나오는 걸까?

생리 중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져 실제로 배가 나올 수 있다. 호르몬 양이 감소하면 신체 내 수분과 염분이 평소보다 조직에 많이 저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궁 내벽이 두꺼워져 아랫배가 평소보다 튀어나온다. 소화 불량 때문에 복부 팽만이 생겨 배가 나올 수 있다. 생리 중엔 호르몬이 대장 연동 작용을 방해해 장 활동이 둔해진다.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에 따르면 생리 전 또는 도중에 소화불량을 겪은 사람이 연구 참여자의 73%였다. 같은 이유로 생리 중엔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배가 나오기도 한다.

다만 생리가 끝났는데도 배가 들어가지 않은 채 많이 나와 있고 아랫배가 유독 튀어나왔다면 자궁 근종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별다른 통증이 없고 자각하기 쉬운 이상 증상도 없는 편이라 악화된 이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통 ▲생리 기간이 김 ▲생리 양 과다 ▲골반 통증 ▲빈뇨 ▲피로감 등이 있다. 자궁 근종이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궁 나팔관 연결 부위에 종양이 생겼다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을 찾아 근종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