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8가지 습관 지키면 6살 젊어진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3/11/07 21:00
뉴욕 컬럼비아대 어빙 의료 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누르 마카렘(Nour Makarem) 교수 연구팀은 미국 심장협회와 함께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심혈관 건강 체크리스트 'Life's Essential 8'을 지켰을 때 생물학적 노화를 얼마나 예방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평균 47세 성인 6500여 명을 대상으로, 'Life's Essential 8' 체크리스트로 심혈관건강 점수를 매긴 후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다.
Life's Essential 8에는 8가지 채점 항목인, ▲건강한 수면 ▲금연 ▲규칙적인 신체 활동 ▲건강한 식단 ▲건강한 체중 유지 ▲혈당 유지 ▲혈압 유지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 등이 포함됐다. 실험대상자의 심혈관건강은 8가지 지표별로 점수를 낸 후 다시 평균을 내 매겨졌고, 심혈관건강 척도 높음(좋음), 중간, 낮음(나쁨)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됐다. 생물학적 나이는 혈액 검사로 확인된 9가지 지표와 실제 나이, 신진대사율, 염증 등을 고려해 매겨졌다.
그 결과, 심혈관건강 점수가 가장 좋았던 그룹은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6년 더 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심혈관건강 점수가 나빴던 그룹은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심혈관이 건강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더 느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따르는 게 어떻게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1일부터 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의 2023 과학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