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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독소 발견된 '국산볶음땅콩' 확인하세요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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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국산볶음땅콩'./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소분업체인 '산들(경북 고령군)'이 판매한 '국산볶음땅콩에서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경북 고령군이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 회수 대상은 300g과 450g으로 소분돼 소비(유통)기한이 '2023.9.21.'로 표시된 제품이다.

견과류에서 자주 검출되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일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제품이다.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일으켜 간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 간염이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간암 발병 위험이 무려 60배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플라톡신에 중독되면 발열, 무기력증, 신경증부터 복통, 구토, 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플라톡신은 크게 B1·B2·G1 타입과 호흡기·점막 등을 통해 감염되는 G2타입이 있다. 이 중 B1의 독성이 가장 크다. 식약처에서는 4가지 독소 총합이 15.0㎍/kg 이하이고, B1이 10.0㎍/kg이하일 때 적합하다고 판정한다. 이번 제품에서는 총합이 31.90㎍/kg, 아플라톡신 B1이 29.1㎍/kg 검출됐다.

식약처는 "경북 고령군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했다면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하거나,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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