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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목욕탕서 감전사… 감전된 사람 발견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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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중목욕탕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업주 부자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감전 사고는 주로 장마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은 있는 걸까?

경북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 경 구미시 송정동 한 대중목욕탕에서 60대 아버지와 40대 아들이 감전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사고 당시 탕 안에서 펌프로 배수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 가정에서 감전 사고의 주요 사상자는 어린이다. 행정안전부가 업무 연관성을 제외하고 일상에서의 감전 사고만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상자 445명 중 10세 이하가 109명(24%)에 이른다. 사고 원인은 대다수가 놀이(장난)이었다. 성인은 욕실 등 물이 있는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감전 사고는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워 주위 사람이 도와줄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은 전기신호로 움직인다. 세포막 안팎으로 걸려 있는 80mV의 전압을 통해 전기신호가 이동해야 심장이 뛰고 근육이 움직인다. 가정용 전압에 감전돼 전류가 심장을 통과하면 순식간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근육이 수축하면서 경련하면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수분 내 사망할 수 있다.

감전된 사람을 발견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전원을 제거하는 것이다. 전기설비가 잘 된 곳이라면 누수 시 자동으로 차단기가 내려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절연체를 찾아야 한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연체는 고무장갑, 마른 수건, 플라스틱 빗자루 등이다. 이를 활용해 감전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감전자 구조는 구조자의 안전한 상태가 첫 번째다.

감전자가 전원으로부터 떨어졌다면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감전자의 의식이 없다면 부정맥에 의한 심정지 가능성이 크므로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의식이 있더라도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전류가 혈관과 신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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