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상처엔 빨간약이 최고? 막 바르다 ‘불상사’ 겪는다
오상훈 기자
입력 2023/10/12 08:00
상처가 나면 ‘빨간약’을 찾는 사람이 많다. 빨간약은 포비돈요오드액을 뜻하는데 대중적인 소독약이다. 그러나 넓은 상처에 사용하면 흉터가 커질 수 있다. 갑상선질환자나 임산부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요오드액은 폴리비닐피롤리돈(포비돈, PVP)과 요오드를 합쳐서 만든 물질이다.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류, 세균류 등 거의 모든 병원균을 살균할 수 있어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런데 요오드액이 파괴하는 건 병원균뿐만이 아니다. 정상 피부 세포의 세포막과 단백질, 효소, DNA 등까지 파괴할 수 있다. 요오드액을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넓은 상처에 사용하면 흉터가 커질 수도 있다. 탁한 주황색 용액이 피부를 착색시키기 때문이다. 정상 피부에 도포된 요오드액은 물이나 비누로 지울 수 있지만, 상처가 난 피부는 그러기 힘들다. 각질층이 손상돼 안쪽 피부가 노출된 곳에 사용하면 요오드액 색으로 안쪽 피부가 착색되는데, 그 위로 새로운 피부가 생성돼 해당 부분을 덮어버려 착색이 남는다.
또 요오드액은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다. 피부로 과량 흡수되면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부위의 상처는 흡수량이 미미하지만, 넓은 상처는 그만큼 흡수도 많이 될 우려가 있어 피해야 한다. 취약한 태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임산부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외과 수술에서는 소독이 중요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안하고 요오드액을 사용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굳이 요오드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씻어낸 다음 습윤 밴드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요오드액은 폴리비닐피롤리돈(포비돈, PVP)과 요오드를 합쳐서 만든 물질이다.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류, 세균류 등 거의 모든 병원균을 살균할 수 있어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런데 요오드액이 파괴하는 건 병원균뿐만이 아니다. 정상 피부 세포의 세포막과 단백질, 효소, DNA 등까지 파괴할 수 있다. 요오드액을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넓은 상처에 사용하면 흉터가 커질 수도 있다. 탁한 주황색 용액이 피부를 착색시키기 때문이다. 정상 피부에 도포된 요오드액은 물이나 비누로 지울 수 있지만, 상처가 난 피부는 그러기 힘들다. 각질층이 손상돼 안쪽 피부가 노출된 곳에 사용하면 요오드액 색으로 안쪽 피부가 착색되는데, 그 위로 새로운 피부가 생성돼 해당 부분을 덮어버려 착색이 남는다.
또 요오드액은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다. 피부로 과량 흡수되면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부위의 상처는 흡수량이 미미하지만, 넓은 상처는 그만큼 흡수도 많이 될 우려가 있어 피해야 한다. 취약한 태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임산부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외과 수술에서는 소독이 중요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안하고 요오드액을 사용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굳이 요오드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씻어낸 다음 습윤 밴드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