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무려 2100km 자전거 여행… 이동 경로가 ‘하트 모양’, 감동 사연은?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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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드·프레드릭 부녀(왼쪽)와 이들이 그린 GPS 그림/사진= 기네스 세계기록
자전거로 약 2100km를 달려 지도에 대형 ‘하트’를 그린 프랑스 부녀의 사연이 화제다. 부녀는 딸의 생일을 기념해 심장병 환아 치료비를 모금하고자 이 같은 도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프랑스 남성 프레데릭과 그의 딸 마틸드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큰 GPS 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GPS 그림은 GPS 기술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따라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부녀는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보름 간 자전거로 프랑스 전역을 약 2162km 달려 지도에 대형 하트를 그렸다.


마틸드의 16번째 생일을 맞아 도전에 나선 프레데릭 부녀는 3개월 간 훈련 과정을 거쳤다. 여행 중 자전거가 고장 나기도 했으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수리해 무사히 도전을 끝마칠 수 있었다. 프레드릭은 “이번 여행은 사람들의 친절함을 재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했다”며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의 도전과 모험, 우리가 만난 풍경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부녀의 도전에는 선천성 심장 기형 환아를 돕고자 하는 뜻도 담겼다. 이들은 여행 기간 동안 모금한 약 2만2500유로(한화 약 3200만원) 전액을 프랑스 심장질환 환아 후원단체에 기부했다. 대형 하트를 그린 이유 역시 해당 단체의 로고 모양이 하트였기 때문이다. 프레데릭은 “딸의 생일을 기념해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며 “이 부문에 기록이 있는 것을 보고 딸에게 함께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험에서 가장 좋았던 건 딸과의 유대감이었다”며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고, 이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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