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대머리’가 피부암 위험 높은 이유… 연구로 나와
오상훈 기자
입력 2023/10/05 08:00
탈모 환자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면적이 증가해 흑색종, 편평세포암 등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탈모 환자는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그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두 가지가 추정되는데 하나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인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이고 나머지 하나는 머리카락 탈락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량 증가다.
호주 퀸즐랜드 QIMR 버그호퍼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탈모가 피부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피부암 관련 대규모 연구인 ‘QSkin Study’와 비영리 조직인 호주 흑색종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의 자료에서 흑색종 및 편평세포암 발병 사례 2만 9744건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메타 분석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거나 탈모를 유발하기 쉬운 유전자가 피부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탈모와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대머리는 피부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관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은 햇빛 노출로 나타났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피부색과 관련된 유전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탈모와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부암의 발생 부위를 분류하는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 그랬더니 피부암 발병 부위는 탈모 발생 부위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노출 부위가 가장 넓은 대머리는 머리와 목 부위에 전체적으로 피부암이 발병했다.
연구의 저자 주셩 옹(Jue-Sheng Ong) 박사는 “탈모와 피부암의 연관성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지만 햇빛 노출량 증가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호주 흑색종 연구소의 이사인 리처드 스콜리어(Richard Scolyer) 교수는 “호주는 30분마다 한 명씩 진단을 받을 정도로 세계에서 흑색종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인구 중 어느 그룹의 피부암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이해와 예방 및 조기 발견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탈모 환자는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그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두 가지가 추정되는데 하나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인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이고 나머지 하나는 머리카락 탈락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량 증가다.
호주 퀸즐랜드 QIMR 버그호퍼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탈모가 피부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피부암 관련 대규모 연구인 ‘QSkin Study’와 비영리 조직인 호주 흑색종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의 자료에서 흑색종 및 편평세포암 발병 사례 2만 9744건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메타 분석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거나 탈모를 유발하기 쉬운 유전자가 피부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탈모와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대머리는 피부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관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은 햇빛 노출로 나타났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피부색과 관련된 유전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탈모와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부암의 발생 부위를 분류하는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 그랬더니 피부암 발병 부위는 탈모 발생 부위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노출 부위가 가장 넓은 대머리는 머리와 목 부위에 전체적으로 피부암이 발병했다.
연구의 저자 주셩 옹(Jue-Sheng Ong) 박사는 “탈모와 피부암의 연관성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지만 햇빛 노출량 증가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호주 흑색종 연구소의 이사인 리처드 스콜리어(Richard Scolyer) 교수는 “호주는 30분마다 한 명씩 진단을 받을 정도로 세계에서 흑색종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인구 중 어느 그룹의 피부암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이해와 예방 및 조기 발견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