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이게 다 사람 배에서?" 가정용품 60개 먹은 인도 남성… 사연은?
이해나 기자 | 임민영 인턴기자
입력 2023/10/04 16:43
[해외토픽]
인도에서 한 남성이 60개 이상의 가정용품을 먹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인도에서 거주하는 쿨딥 싱(35)이 2년간 겪은 복통과 고열로 인해 병원에 갔다고 보도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의료진은 그의 배 속에 셔츠 단추, 이어폰, 지퍼, 볼트 등 음식이 아닌 물건 60개 정도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싱에게 '이식증(pica disorder)'을 진단했고 몸속에 있는 물건들을 빼내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인도 모가메디시티병원 의사 아지메르 컬라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은 잘 됐지만 그는 여전히 산소 호흡기를 달고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식증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
◇음식 아닌 물건 강박적으로 먹어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싱이 가정용품을 주로 섭취한 것처럼 특정 종류의 물건만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식증 환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임신부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식증 환자는 섭취한 물건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들은 보통 얼음을 계속 먹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런 이식증은 몸에 해롭지 않다.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위험한 물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철, 아연 등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식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 이식증 환자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물건을 섭취할 때도 있다.
◇명확한 치료법이나 예방법 부재
임신부는 출산하면서 이식증 증상이 없어지고, 어린이도 성장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게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물건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는 등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 사용하는 항정신병 약물은 체중 증가, 근육 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할 방법이 없다. 또한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인도에서 거주하는 쿨딥 싱(35)이 2년간 겪은 복통과 고열로 인해 병원에 갔다고 보도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의료진은 그의 배 속에 셔츠 단추, 이어폰, 지퍼, 볼트 등 음식이 아닌 물건 60개 정도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싱에게 '이식증(pica disorder)'을 진단했고 몸속에 있는 물건들을 빼내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인도 모가메디시티병원 의사 아지메르 컬라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은 잘 됐지만 그는 여전히 산소 호흡기를 달고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식증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
◇음식 아닌 물건 강박적으로 먹어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싱이 가정용품을 주로 섭취한 것처럼 특정 종류의 물건만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식증 환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임신부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식증 환자는 섭취한 물건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들은 보통 얼음을 계속 먹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런 이식증은 몸에 해롭지 않다.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위험한 물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철, 아연 등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식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 이식증 환자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물건을 섭취할 때도 있다.
◇명확한 치료법이나 예방법 부재
임신부는 출산하면서 이식증 증상이 없어지고, 어린이도 성장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게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물건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는 등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 사용하는 항정신병 약물은 체중 증가, 근육 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할 방법이 없다. 또한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