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꾸 부서지는 손톱, ‘건강 이상’ 때문이라고?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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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자꾸 부서진다면,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톱만 봐도 몸의 건강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손톱 색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모양이 이상해졌다면 한 번쯤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손톱 끝이 자꾸 부서진다면 어떤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을까?

손톱 끝이 잘 부서지는 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몸의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질환이다. 손톱이 잘 부스러지거나, 손톱이 손톱 아래 살에서 떨어지는 조갑박리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비타민 B7(비오틴)이 결핍된 상태이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게 원인일 수도 있다. 단백질은 손톱의 주요 구성성분 중 하나다. 비오틴은 체내 단백질 대사에 관여해, 손발톱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손톱엔 이외에도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그중 하나가 손톱에 생긴 울퉁불퉁한 세로줄이다. 이땐 자가면역질환인 건선을 의심할 수 있다. 건선 때문에 손톱 뿌리가 건조해지면, 손톱이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란다. 건선 환자의 25~50%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


손톱 색이 변할 때도 있다. 손톱이 까맣게 변했다면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균’에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 손톱 아래에 검은색 세로줄이 있다면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변형돼 생기는 피부암인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톱 아래에 보라색 점이나 얼룩이 생길 때도 있다. 손톱이 자라도 점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그대로일 경우 혈관염이 의심된다.

손톱이 온통 하얗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띨 수도 있다. 이럴 땐 호흡기 질환이나 간 질환이 의심된다. 호흡기 질환 탓에 정상적 호흡이 어려우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진다. 그럼 손가락 끝까지 피가 잘 안 통해 손톱이 하얗거나 푸르게 보인다. 간이 안 좋을 때 손톱이 희어지는 건 황달 때문이다. 황달이 있으면 산소를 운반하는 붉은색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줄어들며 손톱이 하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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