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가족 중 혼자만 머리 색 밝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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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머리카락 색은 보통 유전이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 모두 머리카락 색이 밝으면 자녀 역시 머리카락 색이 밝은 경우가 많다. 다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가족 중 혼자만 머리카락이 밝은 사람들도 있다. 유전적 요인이 없음에도 유독 머리카락 색이 밝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자외선’이다.

사람의 모발은 모피질·모수질·모표피 등 3개 층으로 이뤄졌다. 모발 색깔은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에 의해 바뀔 수 있다. 대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되지만, 머리카락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에도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서 색이 밝게 변하곤 한다.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탈색 현상도 심해지며, 특히 침투력이 높은 자외선A에 많이 노출됐을 때 쉽게 탈색될 수 있다. 햇볕이 뜨겁지 않아도 자외선A 양이 많으면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면서 머리카락 색에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에 의해 머리카락 색이 바뀌는 건 염색이 아닌 ‘탈색’이다.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잘 차단해야 한다. 자주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탈색되는 것을 넘어 모발 자체가 손상될 수도 있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모발을 보호해주는 큐티클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큐티클이 분해될 경우 머리카락 윤기가 사라지고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두피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발생해 모근 손상, 탈모까지 이어질 위험도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외출할 때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하는 게 좋다. 머리카락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근처럼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카로티노이드 색소)에 도움이 된다.

한편, 유전적 요인이 없음에도 갑자기 흰머리가 늘었다면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면서 두피 모근과 닿아있는 혈관이 수축돼 모낭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멜리닌이 적게 만들어져 검은 머리 대신 흰머리가 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의해 축적된 활성산소도 멜라닌 색소 생성과 관련된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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