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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틱톡에 게재된 부인암 관련 콘텐츠가 매우 부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에 게재된 부인암 관련 콘텐츠가 매우 부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틱톡은 최대 10분 길이의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종합 암 센터 연구팀이 틱톡에서 부인암 관련 콘텐츠의 주요 주제, 정보 품질 및 신뢰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장 인기 있는 틱톡 게시물 500개를 체계적으로 검색하고 부인암 관련 해시태그 다섯 개를 분석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및 외음부암 ▲임신성 융모성 질환이다. 관련해 인구통계학적 정보, 메시지 어조, 주제별 주제 등이 수집되었고 현재 확립된 보건 교육 정보 척도를 사용해 해당 품질 등급을 매겼다.

분석 결과, 2022년 8월 기준 부인암 관련 상위 다섯 개의 해시태그는 누적 4억66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콘텐츠의 73% 이상이 부정확하고 보건 교육 정보 척도에 부합하지 않았다. 인종적, 문화적 격차를 드러내는 내용도 상당수였다.

연구팀은 의료진이 치료 독성과 환자의 결과에만 초점을 두고,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와 관심사에는 무관심하다는 점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연구를 주도한 로라 챔버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성 있는 대화를 장려하는 치료 환경 구축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온라인에 넘쳐나는 데이터 부정확성을 해결하고 의료진이 환자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한 노력중이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커뮤니티를 원하는 환자들이 가급적 평판이 좋은 의료진 혹은 환자단체가 후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부인과 종양학(Gynecologic Oncology)’에 최근 게재됐으며 2023년 부인과 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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