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바지가 안 맞는다… 확 찐 ‘허벅지살’ 빼는법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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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는 지방 분해 속도가 다른 부위보다 느려 살이 유독 안 빠지고 쉽게 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직장인 A씨는 오랜만에 꺼내 입은 바지가 들어가지 않아 깜짝 놀랐다. 오랜 시간 앉아 일하며 확 쪄버린 허벅지살 때문이다. 다이어트 욕구가 올라와 운동을 시작했지만, 빠르게 허벅지살과 셀룰라이트를 없애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실제로 A씨처럼 갑자기 쪄버린 허벅지살 혹은 하체 비만인 체형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실제로 허벅지는 지방이 자리 잡기 매우 좋은 부위다. 허벅지 등 하체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상체보다 적고, 지방 분해 억제 효소가 작용하는 ‘알파-2 수용체’는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은 상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유독 허벅지에 살이 잘 찌고, 제일 늦게 빠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허벅지에 많은 셀룰라이트도 눈에 띈다. 셀룰라이트는 혈액과 림프 순환의 장애로 지방조직, 체액, 콜라겐 섬유 등의 결합조직이 뭉쳐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허벅지, 엉덩이, 하복부 등에 생기는데 콜라겐 캡슐이 지방 조직을 감싸고 있는 형태여서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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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지 운동./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벅지살과 셀룰라이트를 없애려면 모든 다이어트의 기본인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고탄수화물‧고지방 식품을 멀리해 체지방 축적을 줄이고, 대신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 좋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틈틈이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지 말아야 한다. 반신욕을 하거나, 다리를 위로 뻗어 상체와 90도로 유지한 채 누워있는 자세도 효과적이다. 또한 허벅지,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면 오래 앉아서 생활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런지’가 대표적이다. 허리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 뒤, 오른발을 앞으로 뻗는다. 왼발은 뒤꿈치를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등과 허리는 곧게 펴야 하며, 오른쪽 무릎은 90도, 왼쪽 무릎은 바닥에 닿을 듯 닿지 않게 유지한다. 올라올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하체의 힘으로 올라온다. 10회씩 3세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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