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가늘고·끊기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식습관 개선, 좌욕으로 예방

이채리 헬스조선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이 경계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환자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다. 방치했다간 증상 악화는 물론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늘고, 끊기고, 참기 어려운 소변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 노화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 문제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근육을 이완시켜주거나 남성호르몬 활성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수술을 고려한다.

◇육류 피하고, 좌욕·케겔 운동 도움돼


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대한비뇨의학회 설문조사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52%가 증상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한 이유다. 전립선비대증 예방법으로 식습관 개선, 좌욕, 케겔운동 등이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몸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2주간 좌욕을 했더니 야간 빈뇨가 82%, 절박뇨가 71% 가량 호전됐다고 한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딘지 파악해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된다. 매일 꾸준히 하면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