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친환경'이라던 종이 빨대, 알고 보니 유해물질 가득?
이해나 기자 | 임민영 인턴기자
입력 2023/08/28 15:53
최근 들어 '친환경'을 내세우며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빨대를 제공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많다. 하지만 종이 빨대 역시 환경과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이 벨기에에 유통되는 친환경 빨대 39가지를 분석한 결과 27개(69%)에서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면활성제)'라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 그 중 18개가 종이 빨대였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리며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다. 주로 쿠킹랩, 화장품, 카펫, 운동복 등에서 발견된다. PFAS에 노출되면 미숙아 출산이나 콜레스테롤 상승, 갑상선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장암이나 간암 위험을 높인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노출돼야 인체에 실질적으로 해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다.
연구팀이 발견한 PFAS는 총 18종이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검출된 과불화옥탄산(perfluorooctanoic acid, PFOA)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국내에서도 1년간의 정비 후 지난 2020년부터 규제됐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아직 생산되고 있어 종이 빨대에도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종이 빨대에 유독 PFAS 검출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방수 코팅에 해당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앤트워프대 생물학과 교수 티모 그로펜(Thimo Groffen)은 "종이 빨대 하나를 썼다고 인체에 큰 위험이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몸에 축적된 PFAS가 몸에 들어온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식적으로 사용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에 최근 게재됐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이 벨기에에 유통되는 친환경 빨대 39가지를 분석한 결과 27개(69%)에서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면활성제)'라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 그 중 18개가 종이 빨대였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리며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다. 주로 쿠킹랩, 화장품, 카펫, 운동복 등에서 발견된다. PFAS에 노출되면 미숙아 출산이나 콜레스테롤 상승, 갑상선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장암이나 간암 위험을 높인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노출돼야 인체에 실질적으로 해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다.
연구팀이 발견한 PFAS는 총 18종이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검출된 과불화옥탄산(perfluorooctanoic acid, PFOA)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국내에서도 1년간의 정비 후 지난 2020년부터 규제됐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아직 생산되고 있어 종이 빨대에도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종이 빨대에 유독 PFAS 검출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방수 코팅에 해당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앤트워프대 생물학과 교수 티모 그로펜(Thimo Groffen)은 "종이 빨대 하나를 썼다고 인체에 큰 위험이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몸에 축적된 PFAS가 몸에 들어온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식적으로 사용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