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일수록 뇌의 시상하부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커 체중을 줄이기 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상하부가 크면 뇌에서 식욕을 담당하는 기능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뇌 구조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8~40세의 1351명을 대상으로 뇌 MRI 사진을 분석했다. 특히 시상하부는 평균적으로 아몬드만 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연구팀은 각기 다른 세포 종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상하부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일수록 보통 체중의 사람에 비해 시상하부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는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핵심 영역인데, 이 중에서도 특히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의 크기 차이가 가장 뚜렷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해당 부위가 커지면 위장으로부터 ‘배부르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과체중일수록 살 빼는 것이 더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시상하부가 더 큰 직접적인 이유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염증’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동물 연구에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시상하부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 결과가 사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면 식욕과 비만 사이에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시상하부의 크기가 커지고, 시상하부가 커질수록 더 많이 먹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 저자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우리 뇌가 다이어트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 임상(Neuroimage: Clinical)’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뇌 구조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8~40세의 1351명을 대상으로 뇌 MRI 사진을 분석했다. 특히 시상하부는 평균적으로 아몬드만 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연구팀은 각기 다른 세포 종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상하부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일수록 보통 체중의 사람에 비해 시상하부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는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핵심 영역인데, 이 중에서도 특히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의 크기 차이가 가장 뚜렷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해당 부위가 커지면 위장으로부터 ‘배부르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과체중일수록 살 빼는 것이 더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시상하부가 더 큰 직접적인 이유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염증’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동물 연구에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시상하부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 결과가 사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면 식욕과 비만 사이에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시상하부의 크기가 커지고, 시상하부가 커질수록 더 많이 먹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 저자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우리 뇌가 다이어트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 임상(Neuroimage: Clinical)’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