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의학칼럼] 안정성 높은 ‘렌즈삽입술’, 전문의 숙련도 중요한 이유는?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송윤중 원장
입력 2023/08/08 14:00
의학기술 발전으로 1세대 레이저 수술인 라식과 라섹뿐 아니라, 스마일라식과 렌즈삽입술 등 차세대 시력교정술들이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는 수술’로 우수한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는 대신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 주변부에만 미세한 크기의 절개만 내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거의 없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 렌즈 삽입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종류가 나뉘는데, 말 그대로 홍채를 기준으로 렌즈를 앞쪽에 삽입하면 전방렌즈삽입술, 뒤쪽에 삽입하면 후방렌즈삽입술이다.
전방렌즈삽입 술 중 하나인 ‘알티플렉스(Artiflex)’ 삽입술은 렌즈 재질 특성상 절개 부위를 미세하게 만들 수 있어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은 편이다. 또한 빛 번짐이 적고 우수한 난시 교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후방렌즈삽입술인 ‘ICL렌즈삽입술’은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렌즈의 센터홀이 원활한 방수 배출을 가능하게 해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며, 회복 또한 빠른 편이다. 수술에 쓰이는 렌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특수 렌즈로, 특허 재질로 제작돼 염증반응으로부터 안전하며 렌즈가 각막 표면에 닿지 않아 각막내피세포 보존에도 유리하다. 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렌즈만 제거하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안정성뿐 아니라, 넓은 환자 범위도 렌즈삽입술의 장점으로 꼽힌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근시가 있어도 렌즈삽입술을 시도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시력교정술이다. 긴 역사만큼 안정성이 높고 효능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렌즈입삽일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전방 깊이, 안축장 길이 등 개인의 눈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이를 반영해 수술 여부와 렌즈의 종류, 위치, 크기를 정해야 한다. 환자는 수술 전 해당 검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고, 최신 장비와 기계를 사용하는지, 수술 집도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 때 집도의의 실력을 보장하는 인증인 ‘ICL레퍼런스닥터인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