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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라면 아무리 더워도 실내외 온도차가 10도를 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만성 기도 염증 질환인 천식은 환절기나 가을, 겨울처럼 찬바람이 불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덥고 습한 여름은 천식환자에게 최적의 계절일까? 그렇지 않다. 여름엔 예상치 못한 천식 악화 요인이 곳곳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가운 냉방, 호흡기 자극해 천식 악화
여름철 천식 환자를 위협하는 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이다. 덥고 습한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방기기는 공기를 차갑고 건조하게 해 천식을 악화한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천식 악화의 주범이다. 환절기와 가을, 겨울에 천식이 악화하는 이유도 공기가 차갑고 건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에 냉방기를 쓰지 않을 순 없다. 천식 환자에게도 쾌적함을 누릴 권리는 있다. 다만, 천식이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 덜 시원하게 살 필요는 있다. 외부와 내부의 기온차이는 10도 이내가 될 수 있도록 실내 온도를 조정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적정 습도는 40~60%다. 습도는 너무 낮아 건조해지면 호흡기가 약해지고, 너무 높으면 곰팡이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아무리 덥더라도 냉방기기를 틀어놓고 잠들지 않게 주의할 필도 있다.

천식은 호흡기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피하고, 약물 등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여름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천식환자를 위한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호흡기 전반에 치명적인 담배를 피하고, 주요 천식악화 요인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 실내 흡입 항원도 피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천식을 악화하므로 평소 건강한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신은진 기자 | 도움말=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