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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때 '이 반찬'부터 먹기… 다이어트 성공률 높여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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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때 나물 등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이후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면 조금 일찍 포만감을 높여 이후 섭취량을 줄이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각종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이 많다. 물론 살을 빼는 데 있어 꾸준한 운동과 칼로리 섭취 줄이기가 관건이지만, 사소한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선 식사할 때 식이섬유 반찬부터 먹자. 식단 내 여러 영양소 중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식을 먹는다면 나물을 먼저 먹은 후 육류나 생선류를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으면 된다. 양식을 먹는다면 샐러드부터 먹는다. 식이섬유부터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이후 섭취량이 줄어든다. 특히 혈당을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막아 효과적이다. 쌀밥을 먹기 전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밥 먹을 때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야 한다. 2019년 '생리학 및 행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메시지를 읽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열량 섭취가 15% 더 많았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산만해지면 뇌가 음식을 얼마큼 먹었는지 인지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밥을 먹을 때는 책, 잡지를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외식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기보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6~7일 직접 요리해 식사하는 사람은 외식을 자주 하거나 즉석식품을 즐겨먹는 사람보다 매일 150kcal를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지방과 설탕을 덜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후식으로 커피를 즐긴다면 블랙커피를 택하자. 영국 노팅엄의대에 따르면 커피는 갈색지방을 활성화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갈색지방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하는 역할을 한다. 블랙커피 대신 라떼를 선호하면 우유량을 줄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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